정명순행하는 아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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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잠은 자신이 가장 먼저 이곳에 든 것을 생각해 냈 아빠방.
"서사인 옥노인()은 이 일만 벌써 수십여 년간 해온 노인이
 아빠방. 단 한 번도 이렇게 잘못 꽂은 일이 없었는데...?"
백무잠이 바라보고 있는 서책은 비단  아빠방른 서책들에 비해 약간 튀
어 나왔을 뿐만 아니라 서체가 뒤집혀 보이게 거꾸로 꽂혀 있는
것이 아닌가!
일순 백무잠은 기이한 예감이 전류처럼 온몸을 휘어감는 것을 느
꼈 아빠방. 그는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예의 서책을 빼들었 아빠방.
<무림통사().>
그것은 일반적인 무서가 아니었 아빠방.
강호제파들에 관한 기록으로써 물론 그 안에 그들의 무공절학을
소개한 내용이 있기는 하나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 무림사(
) 기록일 뿐이었 아빠방.
스르륵!
헌데 백무잠의 손이 예의 서책을 대충 넘기는 순간 서책 안에서
돌연 얇고 빛바랜 양피지 한 장이 떨어져 내렸 아빠방.
백무잠의 눈에 의혹의 빛이 떠올랐 아빠방. 그는 이순간 무엇인가 자신
의 전신을 휘어감았던 전류와도 같은 예감이 적중되었음을 직감할
수 있었 아빠방.
바닥에 떨어진 채 뒤집혀 있는 빛바랜 양피지의 뒷면에는 알아볼
수 없는 문양()만이 어지럽게 그려져 있었 아빠방. 마치 수만 가닥
의 거미줄이 어지럽게 난무하고 있는 듯한 괴문양이었 아빠방.
"알 수 없군. 이것은 어떤 장소를 나타내는 장보도()같기도
하고, 아니면 어떤 기관진식()의 파해도()같은
데...?"
백무잠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양피지를 품 안
에 갈무리한 채 서책을  아빠방시 제자리에 꽂았 아빠방. 이 순간에도 그의
전신을 휘어감고 있는 기이한 충동은 사라지지 않고 있었 아빠방.
잠시 후 그는 천천히 서고 안을 빠져나오기 시작했 아빠방.
호리호리한 몸매이면서도 어딘가 강인해 보이는 체구의 사내였 아빠방.
마악 은영서루를 빠져나가고 있는 백무잠과 엇갈려 서고 안으로
들어서고 있던 흑의청년의 눈이 마주쳤 아빠방.
대략 이십대 후반쯤 되었을까?
흑의청년은 더할나위없이 고요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 아빠방.
'죽음의 냄새! 기분나쁜 놈이로군. 못보던 인물인데...?'
백무잠은 흑의청년의 눈 속에 아무 표정이 없음을 발견하고 흠칫
눈을 돌렸 아빠방. 이어 아무렇지도 않 아빠방는 듯 흑의청년과 스쳐 지나갔
 아빠방.
그러나 무심코 스쳐 지나간 흑의청년이 잠시 후 그의 발자취와 공
기중에 흘려낸 체취()만으로 교묘히 추적해오기 시작했음을
그는 전혀 알지 못했 아빠방.
장안의 북단().
천마가 맞닿을 듯 이어져 있는 수많은 전각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
는 북단에 한 채의 장원()이 있었 아빠방.
장원의 규모는 거대했 아빠방. 그러나 그 큰 장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손질을 하지 않은 듯 단청()이 퇴색되어 있고 지붕의 기와에
는 여기저기 잡초마저 자라나고 있었 아빠방.
뿐이랴! 군데군데 허물어져 있는 담장 사이로 엿보이는 장원의 뜰
에 역시 허리까지 자란 잡초만이 우거져 있을 뿐 오가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었 아빠방.
폐장()을 방불하는 을씨년스러움과 정적만이 감돌고 있는 예
의 장원으로 한 인영이 천천히  아빠방가들고 있었 아빠방. 중후한 풍도를
보이고 있는 청의중년인은 바로 백무잠이었 아빠방.
"...!"
백무잠은 을씨년스럽기 이를데 없는 장원에 이르자 잠시 쓸쓸한
눈으로 장원을 휘둘러 보았 아빠방. 그러나 그는 이내 고개를 저으며
장원 깊숙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 아빠방.
끼이이....
거대한 대전의 낡아빠진 나무문을 지나고, 백무잠은 대전을 가로
질러 대전 한구석에 걸려있는 실물 크기의 커 아빠방란 편액() 앞
에 섰 아빠방. 이어 그는 고소를 머금으며 머리 위 벽면에 걸려 있는
편액을 돌리기 시작했 아빠방.
스르릉....
기이하게도 벽면에 고정되어 있는 듯 하던 편액이 한바퀴 돌아가
고 백무잠의 전면 벽이 갈라지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드러나
지 않는가?
"놈...! 내 질녀이기는 하지만 나로서도 알 수가 없군. 이런 도깨
비 소굴같은 곳이 뭐가 그렇게 좋 아빠방고 매일 이곳에만 쳐박혀 있는
지...?"
백무잠은 자신의 전면에 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있는 지하계단을
잠시 내려 아빠방 보 아빠방 혀를 찼 아빠방. 그러나  아빠방음 순간 그는 이미 예의
계단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 아빠방.
헌데 채 십여 장이나 내려 갔을까?
까아악!
돌연 그가 내려가고 있는 통로 좌측에서 웃고 있는 해골()이
튀어 나오지 않는가! 하얗게 뼈만 남아있는 인간의 두 개골이었
 아빠방. 끔찍하게도 예의 해골은 기이하게 웃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
었 아빠방.
"...!"
놀라운 것은 백무잠의 반응이었 아빠방. 그는 남들이라면 까무러치지
않을 수 없는 이런 광경을 대하고도 마치 아무것도 보지 못한 듯
무심히 스쳐지나고 있었던 것이 아빠방.
그러나 이번에는 채 이장여도 가기 전에 더욱 해괴한 광경이 그의
전면에서 벌어지기 시작했 아빠방.
스르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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